에피소드

Episode

환희에 찬 기공식・준공식

메이지 18(1885)년, 비와호 수로 공사 착공의 준비가 마무리되자, 6월 2일에 오쓰 미오 신사에서, 다음 날 3일에는 교토 야사카 신사에서 기공 봉고제가 각각 거행되었습니다. 기온 곳곳에 기공식을 축하하는 연석이 마련되어 미야코 오도리, 게마리 공차기 놀이, 씨름 등 다채로운 행사로 활기가 넘쳤습니다. 밤에는 쇼군즈카 제등에 불을 밝혀 산중턱에 ‘물(水)’이라는 글씨를 그렸습니다.
메이지 23(1890)년 4월 9일, 5년의 세월이 걸린 공사가 무사히 완성되어 에비스가와 선박지에서 준공식을 치렀습니다.
그 전날에 열린 준공 야회에서는 시내의 집집마다 국기와 제등을 걸고, 뇨이가다케 대문자가 점화되었습니다. 선박지 남쪽에는 기온마쓰리의 쓰키보코, 니와토리보코, 아부라텐진야마, 각쿄야마가 나란히 섰는데 동네는 사람들로 붐볐습니다. 그 모습에 대하여 당시의 신문은 마치 추석과 설 명절이 동시에 온 것처럼 북적였다고 보도했습니다.
기술면이나 비용면에서 성공을 의심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, 곤란한 공사를 무사히 성공시켰다는 것이 사람들의 마음을 더 기쁘게 했습니다.

비와호 수로 기공식 여흥장 안내도
<br>메이지 18 (1885)년 6월 3일
비와호 수로 기공식 여흥장 안내도
메이지 18 (1885)년 6월 3일

기공식을 축하하여 쇼군즈카에 그려진 ‘물 (水)’ 글자가 정면 위쪽에 보인다.

준공식에 모여든 사람들
<br>메이지 23 (1890)년 4월 9일
<br>(출전) 『비와호 수로공사 도보』(메이지 24 (1891) 년)
준공식에 모여든 사람들
메이지 23 (1890)년 4월 9일
(출전) 『비와호 수로공사 도보』(메이지 24 (1891) 년)